영어 연설로 전달력 높여…안보관 등 공감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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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8일(한국시간) 미 의회 상·하원합동 연설을 영어로 진행한 것을 두고
    미국과 한국 모두 놀라는 모습이다.

    약 34분 간 진행된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힘주어 말하는 부분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 기립박수까지 총 39차례의 박수는 계속됐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의원들에게 둘러쌓여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빼어난 전달력으로 북한 안보위협·전작권 이양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미 의회로부터 공감을 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앞두고 사흘가량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정상회담 의제 조율 및 합동연설 준비에 매진해 왔다.

     

  •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연설을 마친뒤 의원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연설을 마친뒤 의원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 연합뉴스

     

    박 대통령의 의회연설에 우리 국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트위터리언 garam***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진심 감동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고, 우리 대통령이 자랑스러웠습니다”고 적었다. 

    아이디 sdvic***는 “수십억 인구가 경청하는 영어 연설에 자부심을 느낀다. 설득해야 하는 상대에게 확실하게 전달됐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영어로 의회연설을 진행한 데 대해 높은 지지를 보였다.

    “미 의원들 계속 일어나서 기립박수 치고 너무 멋있다.
    발음도 똑 부러지고 정말 준비 많이 하신 듯.
    대통령 짱입니다.”

       - 트위터 아이디 sae****


    반면에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 국회에서 우리 모국어를 쓰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을 내보이기도 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도무지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를 쓰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적자,
    다른 트위터리안이 “김대중 대통령도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했다. 청자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