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방명록 서명 흔적 발견윤병세 장관 "대통령이 기록보고 회상하면서 감동에 젖었다"
  • [워싱턴=안종현 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머문 워싱턴DC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 흔적을 발견했다.

    흉탄으로 잃은 아버지의 흔적을 무려 48년 만에 발견한 것.
    박 대통령은 이를 보면 꽤 오랫동안 감회에 젖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블레어 하우스를 숙소로 사용하게 됐고,
    지난 1965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분이 투숙했을 때
    방명록에 서명했던 것을 발견했다.
    대통령이 기록을 직접 보고 회상을 하면서 감동에 젖었다.

         - 윤병세 외교부 장관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위한 차관을 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
    육영수 여사와 함께 블레어하우스에 묵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하원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미 양국이 함께할 세 가지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서 약 34분 간진행된 연설은 영어로 진행됐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에 평화 협력 체제 구축,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