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장미로 1승,

    빨간 뾰족구두로 2연승한 JK김동욱! 



  • KBS2’불후의 명곡’ 5월 4일 방송은 2탄<우리들의 이문세>편으로 진행되었다. 
    8번째는 김태우가 <솔로예찬>을 불렀는데 이문세로부터 “산 같은 사람이 저렇게 귀여울 수가”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김태우는 아빠다운 따뜻한 사랑으로 관중석을 뜨겁게 달궈놓았다.

     뒤를 이어 출연 한 JK김동욱은 첫 출연에서 438점으로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점수는 5개월 만에 최고기록을 바꿔 놓은 점수이다.

    “이 점수로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 묵직하게 생긴 남자 이문세 흉내도 낼 줄 아는 재미있는 남자이다. 그 흉내가 오늘의 예고 편이었던 것 같다.

    오늘 그가 부를 노래는 <그대 나를 보면>이다. 펑키한 곡으로 편곡했다고 한다.
    위 아래로 흰 양복에 하얀 와이샤쓰를 받쳐 입고 검은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오른다.

    [넌 나를 보면 울기만 했었지
    하루 종일 울다가 웃어버렸지]
     첼로 같이 깊고 굵은 저음으로 속삭인다.

    고요하던 분위기가 노래를 시작하면서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손을 들어 박수를 치고 갑자기 열정이 분출하듯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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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의 열정적인 노래와 이 세상에서 가장 춤을 좋아 한다는 미국배우 같은 예상치 못한 화려한 스텝과 새처럼 날렵한 몸짓에 관중석은 환호의 도가니로 바뀐다. 딴 사람이 되기로 작정한 듯 저 번 무대와 완전 다른 분위기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한다. 신발을 보니 빨간 뾰족한 구두이다.

     “지하 500m에서 부르는 듯 우울함이 가득하더니 이렇게 힘이 넘치는 줄 몰랐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한다. 사람을 나오게 한다.
    무대 위로 올라갈 뻔 했다.”

    이문세도 놀랬다.

     “품격 있는 대기업 사장님이 직원들을 즐겁게 하려고 작정하고 나온 것 같다.” - 허각

     출연하자마자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다는 말에 “꽃가루 효과예요”라고 말하는JK김동욱. 오늘은 숨겨온 끼를 꺼리낌 없이 발산하여 스스로가 꽃가루가 되는 효과를 냈다. 위에서 다른 사람이 뿌려주던 빨간 장미꽃 대신 오늘은 발끝에서 열정으로 장미꽃을 피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