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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뮤직비디오로 유튜브를 점령한 [국제가수] 싸이가 류현진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싸이는 한국시각으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을 찾아가 이날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을 위해 [깜짝 응원쇼]를 펼쳤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해 활약 중인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테마곡으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을 틀고 있다.
류현진은 평소 팀 동료들에게도 <강남스타일>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자랑을 할 정도로 싸이의 열성팬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달 15일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올린 뒤 "LA다저스 선수들에 보여줬는데 대박 좋아함!"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싸이는 "4월 말에 LA 가자마자 응원하러 갈게요. 항상 파이팅!"이라고 화답하며, [원정 응원]을 약속했다.
그리고 5월 1일(한국 시각),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전에 싸이가 [진짜로] 모습을 드러냈다.
4회 초 콜로라도의 공격이 끝난 뒤 구장 전광판에 <젠틀맨> 뮤직 비디오가 나오자 응원석에 앉아있던 싸이가 벌떡 일어선 것.
예기치 않은 싸이의 등장해 4만여 관중은 열화와 같은 함성을 내질렀고, 곧이어 싸이가 <젠틀맨> 속 [시건방춤]을 추는 쇼타임이 시작됐다.
싸이가 직접 춤을 추며 흥을 돋우자, 관중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저마다 신명나게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싸이의 뜨거운 응원 덕분인지, 류현진은 이날 빅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6이닝 3안타 2실점 1볼넷 12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3회 1,2루 상황에서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뜨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다저스의 승리로 매조지되자, 싸이는 그라운드로 내려가 류현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날 류현진은 싸이에게, 경기장에 와 준 [답례]로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로 건넸다.
이에 싸이는 "류현진이 삼진 12개와 데뷔 첫 타점으로 3승을 했다"는 글과 함께 류현진과 찍은 [기념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3rd win along with 12K and first RBI of the se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