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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범균이 투신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구했다.
29일 마포소방서는 전날 밤 9시 33분경 마포대교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한 40대 후반 남성을 정범균이 침착한 조치를 통해 구했다고 밝혔다.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밤 욕설과 고함을 내뱉으며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남성을 20~30 대로 보이는 젊은 시민들이 붙잡고 있었다고.
이들과 함께 있었던 정범균은 다리난간을 거의 넘어선 채, 뛰어내리겠다는 남성을 온 몸으로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범균은 자신의 몸이 한강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성을 인도 쪽으로 끌어냈고, 이 남성을 침착하게 안정시킨 뒤 출동한 구조원 측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정범균 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는데, 정범균 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마포소방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