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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지긋지긋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도망갈 곳도 가족이다.”-조준묵 PD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MBC <휴먼다큐 사랑>이 돌아왔다.
서울 여의도 IFC 몰 CGV에서 열린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해진 PD는 “누가 봐도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우리는 단기간에 짧게 준비하는 것 보다 오래 준비해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는 보다 더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홍성훈 CP
그리고 이번 <사랑>에는 전과 달리 극적으로 무거운 이야기들 보다 행복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제작진으로서는 극적 장면들이 물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죽어가는 자식을 바라봐야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하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게 시청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만 가서는 안 된다 생각해 [자식과 부모] 관계만으로 만들었다.
-홍성훈 CP
사랑은 총 4부작으로 제작됐다. -
[해나의 기적](5월 6일 방송)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희귀병인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나는 캐나다인 아빠 대럴 워렌과 한국인 엄마 이영미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게 이 병을 앓는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사망한다. 해나 역시 출생 후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식도 끝이 폐와 연결돼있어 식도에 튜브를 꽂고 살 수 있었다.
이런 해나가 인공 기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일리노이주립대병원의 소아외과의사 마크 홀터만 박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목숨을 걸 만큼 위험한 수술을 이겨내야 했다. 해나가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낼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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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수림](5월 13일 방송)
4개 국어(한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세계적인 금융회사에 재직 중인 김수림씨.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 부족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이혼했고, 어머니는 일본에서 술집을 운영했다. 일본에서는 왕따를 당하기도 했고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형편없는 성적에 장애인이라는 약점이 그녀를 힘들게 했다.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3년간 30개국을 방랑하고 돌아와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 크레디트스위스 법무심사관으로 일하며 남편과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녀에게 유리한 조건은 하나도 없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든 절망을 딛고 일어난 그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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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가족](5월 20일)결혼 후 4번의 유산을 경험하고,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한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 사모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부부는 2000년 친자매인 하은, 하선을 입양했고 10년 넘게 아이들을 입양해 총 9명의 아이들과 살고 있다. 부부가 입양한 아이들은 작은 장애를 한 가지씩 갖고 있지만 사랑으로 극복하며 행복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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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광땡이](5월 27일)
이영근씨와 임은정씨는 재혼부부다. 각자에게 아들도 하나씩 있다.
이혼이라는 상처가 있었기에 재혼은 생각지도 않았던 이들이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했다.
은정씨는 희귀병이 있어 아이를 갖기 힘든 몸이었지만 기적적으로 아이가 생겼다. 너무 다른 환경 속에서 살던 두 가족이 하나의 가족이 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가족은 물, 공기와 같은 존재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지만 존재가 사라졌을 때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게 된다.
위기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런 소중함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유해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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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