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원자력협정 2년 연장'

    미국 국무부 발표


    "6월 차기 협상…이후 분기마다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부도 24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현행 원자력협정의 만기를 2016년 3월로 2년 연장한 사실을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미국과 한국의 평화적 핵 협력 연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은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에 있어 글로벌 리더이자 파트너"라며 "이 결실 있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갱신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내년 3월 19일 만료하는 현행 평화적 핵 협력 협정(원자력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 간 향후 민간 핵 협력의 강력한 근간이 되고 주요 핵 공급 국가로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전반적인 양국 관계를 지지하고 비확산이라는 공동 의무를 재확인할 수 있는 후속 협정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이 점차 확장되어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복잡한 기술적인 현안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런 중요한 목표에 부합하는 협정을 마무리할 시간을 확보하고 그런 협정의 승인을 받는 데 서로 필요한 법적인 요구 조건을 갖추고자 미국과 한국은 현행 협정의 2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즉각 의회와 협정 연장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무부는 "협정을 연장하면 현재 진행 중인 협력에 공백이 생기지 않고 상호 상업적인 활동에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이 2년의 연장된 기간에 양국은 후속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국무부는 올해 6월 차기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대략 분기마다 회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