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빡빡한 일정 준비, 북핵 문제와 한미FTA 논의할 듯
  •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진다.

    청와대는 16일 오바마 대통령 초청으로 짜여진 방미 일정을 공개하고 “한미 관계가 한단계 증진할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출국해 워싱턴 방문에 앞서 뉴욕을 먼저 방문한다.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난 뒤 지역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6일부터 8일까지는 워싱턴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은 7일 오전 이뤄지며 이날 박 대통령은 회담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고 한미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과 한미정상회담은 첫 순방임과 동시에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을 평가하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 그리고 동포 간담회 등 빡빡한 일정을 잡은 상태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귀국길인 8일부터 9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 동포만찬 간담회 등 일정을 갖고 5월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 관계 발전 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는 현재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한·미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윤 대변인의 말처럼 가장 시급하고 이슈가 된 현안은 [북핵] 문제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맞춰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공회의소 주체 회의 참석 일정이 포함된 것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당면한 과제로 볼 수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국 등 해외투자자들을 국내 대기업 총수보다 먼저 청와대로 초청해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순방을 함께 하는 재계의 반응도 뜨겁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동행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재계에 따르면 이번 방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기업 총수단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진다.

    투병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미국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 일부 순방 일정을 함께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한·미 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윤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