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외국 정상에게 주는 최고의 예우
  • 박 대통령, 의회 연설할까…美 의원들, 공식제안  

    이스라엘ㆍ포 의원, 베이너 의장에 요청 서한


    미국 연방 하원 의원들이 15일 내달 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공식 제안했다.

    미국 의회에 따르면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테드 포(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최근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박 대통령의 의회 연설 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회연설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첫번째 여성 대통령이자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출된 여성 지도자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합동회의 연설은 미국 의회가 박 대통령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이 15일 내달 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공식 제안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이 15일 내달 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공식 제안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특히 북한의 핵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 안보위기가 연일 가중되는 것과도 관련해 "양국이 폭넓은 현안에 대해 협력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가장 긴밀한 동맹 가운데 하나인 한·미 동맹이 박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더 강력해질 것으로 믿고 그의 취임 후 첫번째 방미를 기대한다"고 했다.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국 의회가 외국 정상에게 주는 최고의 예우에 속한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1954), 노태우 전 대통령(1989), 김영삼 전 대통령(1995), 김대중 전 대통령(1998), 이명박 전 대통령(2011)만이 국빈 및 공식 방문 때 연단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