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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서울 중구청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CCTV를 설치한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문 옆 도로인 태평로 2가 360-1에 범죄예방 및 시설안전, 화재예방 등을 위한 다목적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1년이 넘게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노조>의 불법 농성이 이어졌다.
이로 인한 시민들이 불편이 매우 크다.
현재는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공무원들이 밤낮으로 막고 있지만 언제 다시 천막을 치려고 할 지 가늠할 수 없다.
천막에서 화재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26일 CCTV를 대한문 옆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
최 구청장은 1년이 넘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쌍용차 노조> 문제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최 구청장은 [원칙]을 강조했다
<쌍용차노조>의 아픔을 모르는 것 아니다.
그러나 대한문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중구의 얼굴이다.
<쌍용차노조>는 그곳을 불법 점거한채 1년간 농성을 계속했다.그렇다고 중구청이 <쌍용차노조> 문제에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감독관청으로서 중구청은 법이 정한 엄정한 법집행을 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불법를 외면하는 것은 구청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최 구청장의 이런 입장 표명에 <쌍용차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중구청의 CCTV설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인권침해]라는 반응을 보였다.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제23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CCT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20일 이상 행정예고를 해야 한다.
중구청은 지난 5일 CCTV 설치를 행정예고했다.
따라서 중구청은 26일 이후부터 CCTV를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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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중구청장은 명동 거리를 불법으로 점유하는 노점도 이달부터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명동관광특구 안에는 270개의 노점상이 존재한다.최 중구청장은 노점 수를 2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노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2년 안에 130개로 줄이고 노점이 설 수 있는 구간도 중앙길, 명동길, 충무로길 등으로 한정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