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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혁(37·전자랜드)이 화려한 3점슛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 간 경기에서 84-90를 기록하며 전자랜드가 승리했다.

    경기 후 코트에서는 강혁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강혁은 그의 은퇴 소감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울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코트 중앙에 나가니까 예전 생각이 스쳤다.
    좋은 동료를 만나고 좋은 지도자 밑에서 농구를 배워 행복했다.

    최고의 선수가 목표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 하는 선수로 남고 싶었다."

    "전자랜드에서 뛰는 동안 감사했다. 아내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
    전자랜드 팬들 잊지 않고,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겠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같이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1999년 서울 삼성에서 데뷔한 강혁은 현역으로 뛴 12시즌 기간 모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유일하게 강혁이 10시즌 이상 뛴 선수 중에 매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간 선수다.

    그는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나는 활약을 펼쳐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강혁은 은퇴이후 모교인 삼일상고 코치로 부임해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