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소련에서 수입한 1979년産 SA-13 <스트렐라> 대공미사일…개량품 시험발사 추정
  •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으로 보이는 <자행고사로켓>이 실은 1979년에 만든,
    자기 나이(1983년생)보다 많은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김정은의 인민군 사업현지 지도 보도하면서 [자행고사로켓(자주대공미사일)]이라는 것을 공개했다.

  • ▲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공개했다는 대공미사일. [사진: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공개했다는 대공미사일. [사진: 연합뉴스]



    일부 국내 언론은 이 미사일이 “북한의 신형 대공미사일”이라며 호들갑이다.
    하지만 실은 舊소련이 1979년부터 만든 구형 대공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공미사일의 이름은 9K35 <스트렐라(Strela)>. 나토 코드명은 SA-13이다.

    경량 장갑차 위에 미사일 발사대를 싣고 있는 형태로,
    장갑차는 길이 6.6m, 폭 2.85m, 무게 12.3톤이다. 승무원 3명이 탑승한다.
    500km 정도의 기동이 가능하다.

    탑재된 미사일은 길이 2.19m, 폭 12cm, 무게 41kg의 소형 대공 미사일로, 사정거리 5km, 고도 3.1km 내의 적을 적외선 탐지장치로 추적해 마하 1.6의 속도로 공격하는 무기다.

  • ▲ 러시아군도 사용 중인 9K35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모습.
    ▲ 러시아군도 사용 중인 9K35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모습.



    이 9K35는 경량의 차체에 기동성이 좋아 지금도 러시아군이 사용 중이다.
    9K35의 문제는 장갑.
    두께가 7mm에 불과해 50구경 중기관총이나
    우리 군의 K-4 고속유탄기관총 등을 만나면 산산 조각날 가능성이 높은 무기다.

    북한도 9K35를 舊소련 시절에 수입해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최신형 자행고사로켓]이라는 것도
    이를 일부 개량한 수준으로 보인다.

    김정은 패거리의 [무기 재활용]은 그의 [애비] 시절부터 내려온 것이다.
    국제 제재를 당하는 데다 신형 무기를 살 자금이 부족하다보니, 기존의 미사일을 이리저리 끼워맞춘 것이 지금의 각종 [신형 미사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