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인공격기, 대공미사일, 곡산포, 공방급 공기부양정 등 공개 속셈
  • 철딱서니 없는 정은이의 [전쟁놀이]가 도를 넘자 주변국의 분노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정은이는 이런 줄도 모르고, 자신의 새로운 [장난감]을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다.

  • ▲ 저격총을 든 모습이 꼭 사담 후세인을 닮은 김정은. 정은이의 [장난감 자랑]이 계속되고 있다.
    ▲ 저격총을 든 모습이 꼭 사담 후세인을 닮은 김정은. 정은이의 [장난감 자랑]이 계속되고 있다.



    정은이는 2012년 초부터 최근까지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북조선의 최신 무기]라며 다양한 종류의 장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 모두가 [구식무기]다.
    정은이는 [군 미필]이라 모르는 걸까.

    그 시작은 2012년 초 <MIG 29> 전투기를 시찰부터다.

    당시 정은이는 <MIG 29>를 보유한 공군 1사단으로 추정되는 부대를 방문했다.
    이때 북한 방송은 정은이를 보여주면서 <MI 29>의 모습도 상세히 소개했다.

    [정은이네]는 1980년대 후반, [살람살이]가 그나마 조금 나았을 때 <MIG 29> 전투기 30여 대를 도입한 바 있다.

    북한이 보유한 기종은 <MIG-29A> 19대, <MIG-29SE> 16대, 훈련기체인 <MIG-29UB> 5대로 알려져 있다.

    <MIG 29>는 현재 평안남도 북창 지역에 있는 북한군 공군 1사단 소속 초평 비행장과 공군 3사단 소속으로 평양을 지키는 평안남도 순천 평리 비행장에만 배치돼 있다.

    몇몇 언론에서는 <MIG 29>가 무시무시한 기종인양 보도하지만, 이는 20년 전까지의 이야기다.

  • ▲ 현재 독일 공군이 운용 중인 MIG 29 전투기. 과거 동독 공군이 쓰던 기종이다.
    ▲ 현재 독일 공군이 운용 중인 MIG 29 전투기. 과거 동독 공군이 쓰던 기종이다.



    <MIG 29>는 1977년 10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1,600대 넘게 만들어져 현재 러시아와 인도,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다.

    길이 17.37m, 폭 11.4m, 높이 4.73m, 최대 이륙중량 20톤인 대형 전투기로 최대 속도는 마하 2.25, 최대 항속거리는 2,100km, 전투행동반경은 1,430km에 달한다.

    <MIG 29>는 [요격용 전투기], 즉 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공중전에 특화된 기종이다.
    때문인지 동체 아래와 날개의 7개 무장 장착대에 <AA-8 아피드(Aphid)>, <AA-10 알라모(Alamo)>, <AA-11 아처(Archer)>, <AA-12 애더(Adder)> 등 공대공 미사일을 주로 장착한다.

    냉전 시절까지는 <MIG 29>는 <MIG 31>, <SU-27>과 함께 [공포의 전투기]였다.
    하지만 1990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과대포장]된 성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독일은 지금도 동독 공군이 운영하던 <MIG 29> 일부를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기종에 대한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다.

    1990년 당시 서독 공군은 동독의 <MIG 29> 전투기를 평가한 뒤,
    성능 문제로 [비가시거리 전투(BVR,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적을 추적해 공격하는 전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독일 공군은 지금 사용하는 <MIG 29>도 차례대로 도태시킬 계획이다.

    독일 공군과 함께 <MIG 29>를 분석한 미국 공군의 결론은 <F-16C> 정도면 붙어볼 만 하다는 것이었다.
    <F-15D 이글>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밝혔었다.

  • ▲ 연합훈련을 위해 대기 중인 우리 공군의 F-16. 이 정도만 모여도 정은이네 MIG 29를 압도할 수 있다.
    ▲ 연합훈련을 위해 대기 중인 우리 공군의 F-16. 이 정도만 모여도 정은이네 MIG 29를 압도할 수 있다.



    이런 <MIG 29>에 맞설 우리 공군 전투기는?
    <F-15K>가 60여 대, <F-16C>와 <KF-16(F-16D)>이 160여 대다.  

    아무튼 정은이는 [아빠에게 물려받은 장난감]인 <MIG 29> 자랑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올해 들어 [새 장난감] 자랑을 본격 개시했다.

    지난 3월 20일 김정은이 공군과 포병을 찾았을 때 공개된 [최신무기]는 바로 [무인타격기]였다. 현재 서북도서를 위협하는 인민군 4군단에 배치돼 있다고 한다.

  • ▲ 지난 3월 25일 정은이가 자랑했던 [무인타격기]의 모습.
    ▲ 지난 3월 25일 정은이가 자랑했던 [무인타격기]의 모습.



    그런데 이 [무인타격기]가 특별한 게 아니었다.
    서방국가에서 [표적기]로 사용하는 <MQM-107D 스트리커(Streaker)>였다.

    해외 언론들은 북한이 시리아를 통해 이 <MQM-107D ‘스트리커(Streaker)>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입대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1974년 첫 비행에 성공한 <MQM-107D ‘스트리커(Streaker)>는 美<록히드마틴>社에서 만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외에도 오스트레일리아-이집트-이란-요르단-아랍에미리트-싱가포르-스웨덴-대만-터키 등에서 사용 중이다.
    무려 2,236대나 만들어졌다.

  • ▲ 미군의 MQM-107D 스트리커(Streaker). 서방국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적기]다.
    ▲ 미군의 MQM-107D 스트리커(Streaker). 서방국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적기]다.



    <MQM-107D 스트리커(Streaker)>는 길이 5.5m, 폭 3m, 높이 1.47m, 무게 0.6톤으로 최대 속도는 962km/h 정도다.

    김정은 패거리는 <MQM-107D 스트리커(Streaker)>를 개조해 내부에 폭탄을 채워 [자살공격 무인기]로 만들었다.

    이는 우리 군에서 사용 중인 이스라엘제 <하피(Harpy)> 무인기와 유사하다.
    <하피(Harpy)> 또한 목표물을 찾아가 자살공격을 하는 무인기다.

  • ▲ 우리 군이 사용 중인 이스라엘제 무인공격기 하피(Harpy).
    ▲ 우리 군이 사용 중인 이스라엘제 무인공격기 하피(Harpy).



    그렇다면 얼마나 위협적일까?
    일단 휴대용 대공미사일이라도 갖춘 곳이라면 위험도는 크지 않다.
    속도도 빠르지 않고 특수한 기능을 가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은이는 이 [자살공격기]를 보고선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 대상물들(목표물)이 도사리고 있는 남반부 상공까지의 거리를 타산(계산)하여 정하고 목표타격 능력을 검열해 보았는데, 적들의 그 어떤 대상물들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됐다(확인됐다).”


    과연 그럴까?
    사실 미군에는 정은이의 [무인 자살공격기]와 맞먹는(?) 무기가 없다.
    모든 무인기가 이보다 월등하게 발전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종이 <MQ-9 리퍼(Reaper)>다.
    무인공격기 <MQ-1 프레데터(Predetor)>를 발전시킨 기종으로 위성통신으로 조종한다.

  • ▲ 미군이 탈레반과 알 카에다 [사냥]을 할 때 사용한 MQ-9 리퍼. 정은이의 [자살공격기]와 차원이 다르다.
    ▲ 미군이 탈레반과 알 카에다 [사냥]을 할 때 사용한 MQ-9 리퍼. 정은이의 [자살공격기]와 차원이 다르다.



    <MQ-9 리퍼(Reaper)>는 정은이의 [새 장난감]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무장은 월등하다.  

    14발의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과 2발의 500파운드급(224kg) <페이브 웨이 2>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한다.

    <GBU-38 JDAM> 정밀유도폭탄이나 <AIM-92 스팅어(Stinger)>을 장착할 수도 있다.  

    <MQ-9 리퍼(Reaper)>는 이 같은 무장을 장착한 뒤 적의 눈에 띠지 않는 [고고도]에서 정밀공격을 한다.
    이로 인해 <탈레반>과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학살]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같은 날 정은이는 [신형 단거리 대공미사일]도 공개했다.
    이 미사일이 마치 한미 연합군의 크루즈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인 양 선전했다.

  • ▲ 정은이가 [최신자행고사로켓]이라며 자랑했던 무기. 실은 1979년생이었다. [사진: 연합뉴스]
    ▲ 정은이가 [최신자행고사로켓]이라며 자랑했던 무기. 실은 1979년생이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런데 이 [신형 단거리 대공미사일]도 정은이보다 나이가 많았다.
    1979년 舊소련이 생산한 <SA-13 고퍼(Ghpher)>였다.

    <SA-13 고퍼(Ghpher)>의 원래 이름은 <9K35 Strela>. <SA-13>은 나토(NATO)가 붙인 식별용 이름이다.

    경량 장갑차 위에 미사일 발사대를 싣고 있는 형태로 장갑차는 길이 6.6m, 폭 2.85m, 무게 12.3톤이다. 승무원 3명이 탑승한다. 500km 정도의 기동이 가능하다.

    탑재된 미사일은 길이 2.19m, 폭 12cm, 무게 41kg의 소형 대공 미사일로 사정거리 5km, 고도 3.1km 내의 적기를 적외선 탐지장치로 추적해 마하 1.6의 속도로 공격한다.

    이 9K35는 경량의 차체에 기동성이 좋아 지금도 러시아군이 사용 중이다.
    문제는 장갑.
    장갑 두께가 7mm에 불과해 50구경 중기관총이나 우리 군의 K-4 고속유탄기관총 등을 만나면 산산 조각날 가능성이 높은 무기다.

    북한도 이 <9K35 Strela>을 구(舊)소련 시절에 수입해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 ▲ 정은이가 [최신자행고사로켓]이라며 자랑했던 9K35 스트렐라 단거리 대공미사일.
    ▲ 정은이가 [최신자행고사로켓]이라며 자랑했던 9K35 스트렐라 단거리 대공미사일.



    그런데 이 미사일이 한미 연합군의 [크루즈 미사일]을 모조리 요격할 수 있을까?
    가능한 건 맞다.
    한미 연합군의 순항미사일이 날아가는 속도가 음속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순항미사일은 이런 미사일이 아니라도 격추가 가능하다는 게 [약점]이다.

    정은이의 [장난감 자랑]은 계속 됐다.
    지난 3월 백령도 인근 포병부대를 방문했을 때는 [장사정포]의 하나인 <170mm 곡산포>를 둘러보기도 했다.

    <170mm 곡산포>는 1978년 처음 나타난 장거리 곡사포다.
    1989년 개량형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170mm 곡산포>는 포탑이 개방형인 자주포 형태다.
    최고 속도는 40km/h, 최대 이동거리는 300km.
    170mm 포탄을 5분 사이에 1~2발 쏠 수 있다.
    [사거리 연장탄(REP)을 사용했을 때 최대 사정거리는 60km다.

  • ▲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170mm 곡산포의 발사 장면. 무시무시하게 보이지만 일단 포문을 열었다간 한미 연합군의 [밥]이 된다.
    ▲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170mm 곡산포의 발사 장면. 무시무시하게 보이지만 일단 포문을 열었다간 한미 연합군의 [밥]이 된다.



    정은이가 포병부대를 둘러보면서 이 <170mm 곡산포>의 근접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지만, 이를 입수할 경로도 있다.
    북한이 과거 이를 이라크에 판매한 적이 있어서다.
    실제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170mm 곡산포>의 실물을 입수했다고 한다.

    지난 3월 25일 동해안 원산 일대에서 [뽀샵질]을 하며 선전했던 [상륙훈련] 때 선보인 공기부양정도 눈길을 끈다.

    당시 훈련에 참가한 공기부양정은 <공방급>이다.
    북한에서는 [공기방석정]이라고 부르는 <공방급>은 병력침투용으로 사용한다.
    1형과 2형, 3형으로 나뉘는데 평균 크기는 길이 23m, 폭 9m 내외로
    20~50명의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다.

  • ▲ 북한군이 기습침투용으로 사용하는 공방급 공기부양정. 무장을 하지 않은 모습이다.
    ▲ 북한군이 기습침투용으로 사용하는 공방급 공기부양정. 무장을 하지 않은 모습이다.



    <공방급> 공기부양정의 가장 큰 장점은 74~96km/h에 이르는 빠른 속도.
    화력지원을 위해 소형 다련장 로켓과 12.7mm <코드(Kord)> 기관총 등을 장착하고 있다.

    북한군은 이런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130여 척 보유하고 있다.
    그 중 60여 척을 백령도와 50km 거리에 있는, 황해도 고암포 기지에 배치해 놓고 있다. 
    북한군은 <공방급>을 활용해 서북도서를 기습공격-점령한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한미 연합군은 당하고만 있을까?

    아니다.
    주한미군은 노(盧)정권 시절 이동배치 시켰던,
    <AH-64D 롱보우 아파치> 공격헬기 1개 대대(24대)를 우리나라에 배치해 놓고 있다.

  • ▲ 이란의 톤다르(Tondar)급 공기부양정. 정은이네는 이란 혁명수비대에도 이렇게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팔아 먹었다. 왼쪽은 단거리 미사일, 오른쪽은 로켓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 이란의 톤다르(Tondar)급 공기부양정. 정은이네는 이란 혁명수비대에도 이렇게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팔아 먹었다. 왼쪽은 단거리 미사일, 오른쪽은 로켓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盧정권이 내보내기 전에는 우리나라에 48대의 <아파치> 공격헬기가 주둔하고 있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전쟁 초기 북한군의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사냥]하는 것이다.

    <공방급>이 아무리 빨라도 최대속도 300km/h를 넘는 <AH-64D 아파치> 헬기 앞에서는 [물 위에 뜬 오리]에 불과하다.
    특히 웬만한 장갑차도 박살낼 수 있는 <아파치> 헬기의 <M230 체인건>은 <공방급> 공기부양정과 탑승자를 모두 수장시킬 수 있다.

  • ▲ 주한미군에도 1개 대대가 배치된 AH-64D 롱보우 아파치 공격헬기. 유사시 북한 공기부양정 [사냥]을 하게 된다.
    ▲ 주한미군에도 1개 대대가 배치된 AH-64D 롱보우 아파치 공격헬기. 유사시 북한 공기부양정 [사냥]을 하게 된다.



    정은이는 지난해에도 <AN-2> 수송기, 최고사령부 지휘소, KN-08 신형 탄도탄 등을 외부에 공개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런 정은이의 [자랑질]이 [과시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와 주한미군-일본 등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들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 ▲ 군부대 방문 중 사격자세 [시범]을 보이는 정은이. 서울 송파에 있는 [실탄사격장]을 소개해주고 싶다.
    ▲ 군부대 방문 중 사격자세 [시범]을 보이는 정은이. 서울 송파에 있는 [실탄사격장]을 소개해주고 싶다.


     
    그런데 정은이의 [과시욕]과 [자신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정은이의 [과시욕]이 21세기 한미 연합군의 전력이나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다.

    정은이가 이런 [최신무기]만 믿고 유엔의 [결의안]을 무시하고, 한미 연합군을 만만하게 보고 도발했다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미이라]와 함께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