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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헤어 스타일의 특징은 무엇일까.
실제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 속 컬러 '옹브레 네이처(Ombres Nature)'가 그 빛을 더한다.
'섀도'라는 뜻의 옹브레는 2013 로레알 프로페셔널 S/S 컬러 컬렉션 '옹브레 네이처'에 사용된 기법으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투 톤 컬러링 연출법이다.
지난 2011년 디지털을 테마로 한 컬렉션과 지난 2012년 F/W 컬렉션에 발표되었던 레트로 누보의 60년대 할리우드 스타일을 뒤로한 채, 이번 시즌은 좀 더 생생하고, 좀 더 낙관적인, 그리고 보다 더 현실감이 반영되어 있다. 그 답은 바로 네이처(자연)으로의 회귀이다.
이번 시즌 패션은 기하학적 패턴의 플라워 프린팅, 짙은 컬러감, 레이어 무늬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고, 이것을 '오버 네이처'라고 부른다.
헤어스타일에서도 역시 과도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깝게, 풍성하고 세련된 컬러와 스타일로 회귀하려는 유혹을 느꼈다. 과거 인조 파스텔 톤과 눈부신 플래시 색감에서 벗어나, 좀 더 자연스러운 톤으로 변해가고 있다.
디자이너들 역시 단정한 헤어스타일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세련되며, 완벽하게 디자인 된 스타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들과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은 이번 트렌드를 통해 3개의 콘셉트로 재해석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든 것들. 꿈이 현실로 실현되고, 헤어 룩은 더욱 풍성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자연스러운 그 곳, 그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Sophisticated Nature
모카 브라운과 블론드는 비전을 가진 여성을 표현한다. 그녀는 자칫하면 부주의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녀의 섬세한 블루 무늬는 세련된 매력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듯하다. 그녀는 날카로우며,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사뭇 자신감 있어 보인다.Cool Nature
그녀에게 네이처는 도심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처럼 어울린다.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간 듯 헝클어진 스타일은 그녀를 진정한 21세기 현대인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모카 브라운 톤의 짧은 보브 커트는 남성미를 풍기기도 하지만, 이 다운타운 걸은 가슴 깊숙이 로맨틱함을 담고 있는 듯하다. 로즈 컬러 프린트와 역동적인 디테일, 기하학적 패션은 이중성을 표현한다.
오늘을 사는 그녀는 내일의 변화를 동경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다.Pop Nature
3명의 메인 모델 중, 그녀는 가장 어디론가 도망치려는 듯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듯하다.
밝은 트로피컬 옷차림은 모험을 향해 달려가는 인상을 심어주며, 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한 장의 엽서처럼 보인다.
그녀의 풍성하고 이중 컬러가 가미된 땋은 듯한 웨이브는 자연스러운 텍스처로 표현되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빛을 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과하게 럭셔리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이곳에 머물 것인가? 아님 먼 곳으로 떠날 것인가?
이번 시즌의 옹브레 네이처 룩은 로레알 프로페셔널 전문가들의 손길로 더욱 빛을 발했다. 4명의 재능 있는 헤어 드레서가 각자 모델의 유니크한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들의 헤어스타일 변신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Wave Babe
이번 시즌의 깊고 섬세한 부분들은 대부분 캐빈 클라인과 랑방의 런웨이에서 선보였다.
차홍아르더의 차홍 원장과 한필수 CEO는 얼굴 라인 주변에 굵고 과장된 듯한 웨이브를 강조했다.
머리칼을 한 방향으로 몰아 어깨에 걸친 트위스트를 표현함으로써, 트렌드에 어울리는 유니크한 버전을 탄생시켰다.
이번 시즌의 자연스러운 텍스처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높낮이가 있는 웨이브는 무브먼트 펌을 완성하였다. 크라운에서 모발 끝까지 퍼진 듯한 하이라이트는 텍스처의 가벼움과 다양함을 선보였다.Wild Bob
일본팀이 새롭게 재해석한 보브 커트는 비대칭적 볼륨과 턱선 라인을 강조했다.
일본팀은 "보브커트는 클래식하지만, 시즌마다 우리는 모던함을 유지시키죠"라고 설명했다.
"A라인 커트를 강조할수록 패셔너블한 룩이 완성되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래픽과 아방가르드 룩은 골든 브라운 베이스에 부드러운 하이라이트를 통해 좀 더 부각될 수 있다.
자연스럽지만 약간은 원시적인 느낌의 텍스처는 더블 테크닉 펌 기술을 통해 창조되었다.Summer Glam
레드카펫에서 에디토리얼까지, 메시지는 아주 명확하다. 텍스처의 유행이 다시 부활한 것이다.
사라 제시카 파커와 지젤 번천, 완다 슈 등의 톱스타들의 자연스러운 세련미와 컬에서 영감을 얻어, 모델의 축 처진 헤어스타일에 생동감을 더하였다.
굵고 볼륨감 있는 컬, 그녀의 따뜻한 피부 톤과 어우러진 리치 브라운 베이스의 버건디-카퍼 하이라이트는 은은한 조화를 이룬다.
[사진출처 =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