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다르던 비행대, 정비대 묶어 제53특수비행전대로 승격
  • 영국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국민들에게 ‘최고의 셀카’까지 선사했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이 ‘독립전대’로 승격됐다.

    공군은 4월 1일, 원주공군기지에서 공군본부 직속 ‘제53특수비행전대’ 창설식을 갖는다.
    이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가 바로 ‘블랙이글 전대’다.



  • 1967년 F-5A 기종으로 ‘블랙이글 비행대’가 창설된 뒤 이들은 46년 동안 제8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 제239특수비행대대였다.



  • 블랙이글이 독립전대가 되면서 조종사들과 정비사들도 같은 부대원이 됐다.
    지금까지 조종사들은 8전비 239대대 소속이었고,
    정비팀은 군수전대 항공기 정비대대 예하 239정비중대 소속이었다.



  • 지원부서도 생겼다.
    작전과와 홍보과도 생겨 특수비행 계획업무, 행정업무, 대외협조, 홍보업무 등을 맡게 됐다.

    지원부서는 나레이션, 배경음악, 지상 세레모니 등 에어쇼 연출, 언론홍보, 영상 촬영,
    팬 커뮤니티 관리, 홍보물 기획·제작, 이벤트, 홈페이지 관리, 소셜미디어 운영 등을 맡게 된다.



  • ‘블랙이글 전대’의 초대 전대장은 최진순 대령(47, 공사 37기)이 맡았다.

    “블랙이글은 공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중요한 홍보자산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로 국내·외의 팬들에게 벅찬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진면목과 국산 T-50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독립부대가 된 블랙이글의 첫 에어쇼는 오는 4월 6일 원주기지에서 열리는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강원영서지역 예선대회에서 볼 수 있다.



  • 우리나라의 특수비행팀은 1953년 10월 1일 첫 국군의 날 행사 때 4대의 F-51 머스탱(미군에서는 P-51)으로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편대비행과 특수비행, 대지 공격 시범을 보인 게 시작이다.

    이후 F-86F, F-5A, A-37 등으로 기종을 바꾸면서 특수비행팀을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