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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선정한 4월의 6․25전쟁영웅은?
바로 칸(J.P.Carne) 英육군 중령(1906.4.11~1986.4.19)이다.
칸 중령은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 대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칸 중령의 대대는 1951년 4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있었던 중공군 1차 공세 당시 적성 지역에서 임진강을 방어하던 중 중공군 2개 사단에 포위돼 집중 공격을 받던 상태에서 철수 작전을 맡았다.
글로스터 대대는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부대원을 잃고 39명만 탈출했다.
하지만 글로스터 대대의 이 같은 희생으로 연합군 주력부대 가운데 하나인 美제1군단을 포위하려는 중공군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칸 중령과 글로스터 대대가 고전했던 ‘설마리 전투’는 영국군 29여단이 중공군에 맞서 임진강을 방어하는 작전이었다.
당시 영국군 29여단은 중공군 63군 예하 2개 사단의 파상공세를 사흘 동안 막아내며 주력부대 철수를 엄호했다.
이때 철수한 주력부대는 서울 북방에 새로운 방어선을 형성, 중공의 남하를 막아냈다.
그러나 영국 제29여단은 이 전투에서 여단 병력의 25%가 희생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 중에서도 글로스터 대대는 맡은 진지를 끝까지 사수한 후 철수했다.
칸 중령이 이끈 글로스터 대대는 이 전투로 6․25전쟁에서 대규모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한 부대로 평가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