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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동해에서 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와 제287대연합부대, 해군 제597연합부대의 상륙 및 반상륙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324대연합부대는 함경남도 함흥에 본부가 있는 7군단, 287대연합부대는 동부전선을 방어하는 군부대로 알려졌으며 해군 597연합부대는 함흥 근처 낙원군에 본부가 있는 동해함대사령부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불의에 훈련명령을 내리고 전선 동부와 동해안에 있는 인민군 육군 대연합부대들, 해군 연합부대의 상륙 및 반상륙 작전능력을 최종검열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먼저 적 상륙집단을 해상에서 타격소멸하는 훈련이 진행됐다"며 포병들의 방사포(다연장로켓) 일제사격이 시작되자 김 제1위원장이 "적의 상륙기도(시도)에 맞게 타격시기를 바로 정하고 격파율이 제일 높을 때 '적'(훈련에 참가한 가상의 적) 함선집단에 대한 집중포화력을 들이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적' 상륙집단이 우리 해안에 절대 달라붙지 못하도록 강력한 포화력으로 해상에서 철저히 쓸어 버려야 한다"며 "적들과의 대전에서 인민군의 본때를 보여주어 원수들을 한 놈도 살려두지 말고 모조리 바닷속에 처넣으라"고 지시했다.
이어 해군 제597연합부대의 상륙훈련이 벌어졌으며 김 제1위원장은 "훈련이 아니라 실전이면 적들이 미처 정신을 차릴 새 없을 것"이라고 치하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7군단 산하의 한 여성 방사포중대 1소대 3포 군인들을 옆에 불러 불시에 목표를 정해주며 타격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군인들은 언제 어떤 정황이 조성돼도 즉시에 전투에 진입하여 적을 소멸할 수 있도록 훈련에서 형식주의, 요령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고 목표에 명중시킨 여성 방사포병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날 상륙·반상륙 훈련 참관에는 현영철 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중장(우리의 소장), 림광일 소장(우리의 준장)이 동행했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지난 12일 "북한군이 조만간 원산을 중심으로 한 동해지역 일원에서 김정은이 참관하는 국가급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