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서 朴 대통령과 회담…朴 "北도발에 반드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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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무장은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도발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청와대에서 만나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약 40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두 사람은 한미관계, 북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김행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한편으론 대화 창구도 열어놨다.

     

    “북한 태도에 달린 문제인데 올바르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하겠다.”
         -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콜린 전 장관에게 비핵화를 전제로 한 자신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했다.

    또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그 전에 억지력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단호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억지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월 전 장관은 “탁월한 구상이다. 북한이 북한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도발과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자리로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지지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도 “과거 주한미군의 일원이자 미국의 국무장관으로서 한국과 한국민들에 대해 깊은 애정과 존경을 가지고 있다.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