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건설된 '아현고가도로' 철거 '14년 6월까지 단계적 추진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중앙버스전용차로(신촌로~충정로) 2.2km 설치
  •  

     

    1968년 9월 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아현고가도로는 일 교통량이 약 8만대로 6~70년대 성장과 발전, 80년대 민주화, 그리고 문화 · 복지 시대인 21세기를 거쳐온 도시기반시설물이다.

    서울시는 ‘아현고가도로’를 올해 3월부터 유관기관 협의 및 공사발주를 시작해 '14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2.2㎞를 설치한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에는 총 사업비 1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3월부터 공사발주 및 교통규제 심의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된다.

    본격적인 공사는 하반기 가로수 등 지장물 이식 및 교통소통을 위한 차로확보 공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 후 겨울방학 등 교통량이 적은 동절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철거공사와 함께 아현고가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이대역~서대문 사거리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를 '14년 6월부터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중 교통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현고가차도는 국내 최초 고가도로로 1968년도부터 시민들의 발이 되어 시민들의 삶에 크게 기여한 매우 고마운 시설물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철거는 근대화 · 산업화 유산으로써의 모습을 간직하고자 표석 등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