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불안 사태, 구태 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야당에 일차적 책임 있다”
  • ▲ 새누리당 초선의원 76명의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려 이현재 의원이 성명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초선의원 76명의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려 이현재 의원이 성명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 76명이 야당의 발목잡기로 지연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과 민생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서둘러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

    초선의원들은 11일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제 위기와 북핵 도발 등 엄중한 현실 속에서 유례없는 국정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은 끝이 났다.
    대선 갈등의 앙금이 남아서는 안 된다.
    선거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는 대통령의 의지와 공약대로 정부를 구성해 정책 및 비전을 실현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지금 수많은 민생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들 법안의 상당수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함께 처리하자고 했던 공통 공약들이다.
    (여야가)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자.”

     
    초선의원들은 민주통합당이 발목잡기의 일환으로 내세운 [방송 장악]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인터넷, 방송, 영상, 통신 등의 정보가 손 안의 ‘스마트폰’에서 융합되고 있다.
    이 모든 개념들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ICT 통합관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서 선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은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클릭’ 한번이면 수백개 언론사의 기사를 온 국민이 볼 수 있는데 과연 그러한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이미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여야의 갈등을 마무리해야 한다.”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가안위를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조속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비공식 상태로 돌아가고 있고 정부 구성이 안 돼 정책이 어떻게 흘러갈 지 방향조차 잡지 못해 운영이 멈춰 있다”고 우려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현 상황은 구태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야당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며 민주통합당의 몽니를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