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해 다음 '아고라' 일부 네티즌들이 '청소년유해매체'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을 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논리로 아고라, 나꼼수, 오유, MLB파크 등도 함께 유해매체로 지정해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일 한 네티즌은 음란매체 유포와 잘못된 역사와 정치의 논란, 인터넷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일베를 청소년유해매체 지정해야 한다고 서명을 촉구했다.

    이 서명운동은 이날 오후 7시 50분 현재 1천2백여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서명했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이 같은 내용을 기사화했고, '네이버 뉴스'란 메인화면에 떠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일베는) 지금까지 조선족 6세 여아 성폭행 모의 게시글과 초등학생 폭행 동영상, 강아지 수간(獸姦)주장 인증샷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한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일베는 도를 지나친 것 같다"고 청원에 찬성했다.

    이외에도 "절대 이런 유사사이트 생성에도 반대한다",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일베는 도를 지나친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쌍욕과 막말 인터넷 방송 '나꼼수'에 열광하던 자들이 왜 저러느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선 재투표하자고 서명운동하던 아고라,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침몰됐다는게 선동이라던 아고라"라고 비판했다.

    일베 회원들은 "이중잣대가 명불허전", "(아고라에서 싫어하는 것을 보면) 일베는 엄청난 순기능을 한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회원은 "일부 게시글과 댓글이 물의를 일으켰다고 일베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한국인 중 범죄자가 몇 명 있다고 한국인 전체를 매도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거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