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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지영이 PD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애인(배우자)에게 정 확 떨어지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영은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풋풋했던 시절을 고백해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1993년 시트콤 '오 박사네 사람들' 출연 당시 조연출이던 남편과 처음 만났다.
    큐사인을 주던 남편에게 '오늘 뭐하세요?' '일요일에는 뭐 하세요?'라며 내가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무대에서는) 조연출의 말이 잘 안들리니까 눈을 본다. 마음에 안들면 손끝을 보는데, 마음에 들어서 눈을 봤다"

    이어 "남편이 당시에 자신을 놀리는 줄 알았다고했다. 제가 당시에는 더 잘나갔을 때라서"라며 "그런데 저는 아니었다"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가는데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
    어디가냐고 물으니 집에간다더라. 집이 어디냐니까 방배동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도 거기 산다고 했다. 사실 저는 거기 안살았다.
    데려다 주려고 차에 타라고해도 안타더라. 그 이후로 꾸준히 대시했다"


    이어 박지영은 남편의 어떤 모습에 반했냐는 질문에 "비누 냄세가 좋았다.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도 좋았다. 어느 배우에게나 예의바른 모습이 참 멋있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처음에는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튕기니까 오기가 생겼다"며 "어느날 남편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을 가져왔다. 나를 감옥에 가두겠단 소린가 싶어 프러포즈로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감옥 얘기였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화신'은 8.5%(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SBS 화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