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서 열린 취임식에 가족석에 함께 앉아
  • ▲ 지난해 12월 가수 은지원이 당고모인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돕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 지난해 12월 가수 은지원이 당고모인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돕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의 25일 취임식에는 내외빈 외에도 가족들도 초대됐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서향희 부부와 조카 세현군,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과 그의 아버지 은희만씨 등이 박 대통령의 가족 자격으로 자리했다.

    특히 은지원은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의 유세에 동행하며 ‘당고모’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줄곧 가족석은 따로 마련돼 왔다.
    5명 내외의 가까운 가족들은 연단 위에 앉았고, 친척들은 연단 아래에 준비된 좌석에 앉았다.
    전임 대통령인 이명박·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은 이러한 관례를 따랐다.


  • ▲ 지난해 12월 가수 은지원이 당고모인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돕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 지난해 12월 가수 은지원이 당고모인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돕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반면 이번 취임식에는 소규모 가족석은 실종됐다.
    대신 가족 친척들이 모두 연단 아래에 자리한 30석의 가족·친척석에 자리했다.
    연단 위의 자리는 없앴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취임준비위원회가 관례대로 박지만씨 가족과 은씨 부자(父子) 등 5명을 연단 위에 앉도록 자리를 배치했으나 이를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박지만씨 부부가 ‘연단 위에 앉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전달해 자리가 재배치 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씨도 참석해 친지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의 사촌형부인 김종필 전 총리와 이종사촌 형부인 한승수 전 총리는 각각 전직 국무총리들과 한 자리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