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일정 마친 뒤 청와대 첫발, 화려한 의상에 눈길 끌어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청와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은 자정부터였지만, 사실상 임기가 시작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을 가지고 광화문으로 이동해 '희망 복주머니 개봉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인근 효자동 주민들의 환영에 인사를 나눈 뒤 청와대에 도착했다. 주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작은 나무가 심긴 화분을 선물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가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가고 있다. ⓒ 뉴데일리

    34년만에 청와대에 돌아온 박 대통령은 화려한 붉은색 한복으로 다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충원과 취임식 일정에서 입었던 어두운 녹색 코트와 검은 정장 바지를 일정 중간에 갈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붉은색과 황금색 장식 그리고 치마는 푸른색이 배색된 것으로 박 대통령이 98년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뛰어든 이후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정문에서 박 대통령을 맞이한 직원들도 한복을 차려 입은 모습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청와대 한 핵심 측근은 박 대통령의 한복에 대해 "붉은색과 푸른색을 대비해 태극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가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외부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가고 있다. ⓒ 뉴데일리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항상 고운 한복을 입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모친의 이미지를 첫 출근에 연출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