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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북한이 함북 길주군 평계리 인근에서 지하 핵실험을 한 뒤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데프콘이 격상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와 합참은 "데프콘 단계를 격상한 바 없다"고 공식확인했다.
이 같은 오해와 소문은 데프콘(DEFCON)과 워치콘(WATCHCON)을 헷갈리는 데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데프콘은 전시 대응태세를 말하는 것으로 평화시를 의미하는 5단계부터 전시 상황인 1단계까지 분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소에도 '정전 상태'이므로 늘 데프콘 4단계 상태다.
이번 북한 핵실험의 경우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 징후가 없기 때문에 데프콘은 상향조정되지 않았다. -
- ▲ 일반적인 지하 핵실험 모습. 위성으로도 관측가능하다. 하지만 북한 풍계리는 산악 깊숙이 있어 위성으로 관측하기 어렵다.
워치콘은 경계태세 단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정전 상태'라는 이유로 평시에도 워치콘 4단계 상태다.
핵실험 등 북한의 위협이나 도발 징후가 있을 때는 3단계, 이번과 같이 위협이 생겼을 때는 2단계까지 올라간다.
진돗개는 대간첩작전이나 북한의 국지적 도발 때, 무장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등 우리 군 자체적으로 발령하는 경계태세로 모두 3단계다.실제 위협이 발생했을 때는 '진돗개 1 상황'이라고 표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