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돌'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건강미를 자랑하는 씨스타의 효린이 어릴 적 '희귀병'을 앓았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eNEWS-명단공개'에선 효린이 태어날 때부터 '담도폐쇄증'을 앓아 10시간 넘게 대수술을 받았던 전력을 소개했다.

    효린은 2년 전 전파를 탄 SBS '강심장'에서 이같은 속사정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었다.

    제가 태어날 때 몸무게가 4.2kg이었는데요.
    사실 건강해서 그런게 아니라, 배에 복수가 차서 그런거예요.
    그래서 전,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죠.

    인큐베이터에서 지내던 '어린 효린'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담도(쓸갯길)가 생성되지 않아 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선천성 담도폐쇄증'에 걸리고 만 것.

    '담도폐쇄증'은 '간외 담도(extrahepatic biliary duct)'가 섬유화돼 '담도'가 막힘으로써 간에 손상이 지속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서둘러 수술하지 않으면 '간경화'로 진행되다 목숨을 잃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결국 태어난 지 한 달여 만에 효린은 장장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수술할 당시 아버지가 옆에 누워서 계속 수혈을 하면서 수술을 진행했다고 해요.

    온 가족의 도움 속에 무사히 수술을 마친 효린.

    그런데 또 다른 '질병의 그림자'가 어린 효린에게 엄습해 왔다.

    수술 후 1년 뒤 장 일부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장중첩증' 진단을 받아 다시 장 절제술을 받는 시련을 겪은 것.

    10시간 넘게 수술을 받고 겨우 회복했는데 1년 뒤 장중첩증이 찾아와 배를 2번이나 개복했죠.
    그래서 저는 지금 쓸개가 없어요.
    지금도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상태를 체크하고 있어요.

    효린은 "무엇보다 수술을 몇 차례 받으면서 생긴 흉터 때문에 비키니를 입지 못한다"는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