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통계분석…명절 당일 가장 많이 발생연휴 짧을 수록 사고발생 건수 많아…음주운전 최다
  • 설 연휴 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으며, 사고 원인 1위는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년 동안 설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내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2천여 건이나 됐다.

    그 중 1887건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 빙판길 사고, 졸음운전, 과속이 뒤를 이었다.

    명절 연휴 가장 많이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때는 명절 당일로, 그 중에서도 오후 1~2시 사이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당일 사고발생 건수는 평균 22건. 명절 전날과 이튿날 평균인 10.9건의 두 배 이상이었다.

    설 연휴가 짧은 것도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휴가 짧으면 장거리를 빠른 시간 내에 운전해야 하는데 이때 피로가 누적돼 사고가 더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1년 설 연휴가 5일이었을 때는 하루 9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지만 2012년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했을 때는 18.7건이나 되었다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가 짧은 만큼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자동차로 귀향길을 나서기 전에는 미리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

    염화칼슘 때문에 도로 곳곳에 뚫린 포트홀(Pot Hole) 등을 주의하고, 눈에 잘 띠지 않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과속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