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제2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참석"국민에 드린 약속 지켜야" 공약 실행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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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6일 "국회가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의해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 국회, 상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합의가 불발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표결을 앞두고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내놓은 인물로,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인사이자, 박 당선인의 첫 인사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능력'을 봐줄 것을 주문했다.

    "인사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이는 박근혜 정부 첫 총리 지명자였던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임명 닷새만에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과 동시에 이동흡 후보자에 대해서도 능력과 소신을 봐달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부조직개편안의 원만한 처리도 주문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업무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달라."


    여야, 인수위와 외교통상부가 각각 외교통상부의 통상업무 이전으로 갈등이 표출되는 것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민생문제 해결에 바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선기간 약속한 공약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나락에 빠지지 않고 새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면 으레 선거기간 중에 했던 약속은 잊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최선의 방법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이다."


    나아가 박 당선인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당과 국회를 중요한 국정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안거낙업을 지향점으로 삼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일한만큼 보상 받고, 억울한 일 겪지 않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