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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에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는 귀여운 물개의 또 다른 무서운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평소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게 등을 잡아먹는 물개가 ‘상어’의 목을 물어뜯어 사냥하는 색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물개’종인 이 물개는 ‘청새리 상어(Blue Shark)’와 한바탕 몸싸움 끝에 상어의 아래턱을 물었다.

    ‘참상어과’에 속하는 청새리 상어는 성질이 사납고 민첩하기로 유명하지만 물개의 저녁거리가 되는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광지인 케이프 포인트에서 포착됐으며 바다 속 세상을 구경하던 다이버들을 놀라게 했다고.

    다이버들은
    “몸집이 큰 물개가 상어를 제압한 뒤 위(胃)와 간(肝) 부위 등만 먹은 채 유유히 사라졌다. 상어의 위에는 물개가 좋아하는 물고기와 오징어 등이 포함돼 있고 간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좋은 부위이기 때문에 이를 골라 먹은 것 같다.”
    고 전했다.


    남아프리카물개는 몸길이 3m, 몸무게 315㎏에 달하며 평균 수명은 30년이다.

    최대 수심 204m까지 잠수가 가능해 깊은 물에 사는 물고기들을 주식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