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홍경민이 故 김광석과 얽힌 미스테리한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는 故 김광석의 17주기를 맞아 ‘김광석의 친구들’ 특집으로 가수 박학기, 한동준, 홍경민, 조정치가 출연했다.

    이날 홍경민은 “김광석 선배님의 기일이 1월 6일인데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라며 “4년~5년 전에 라디오에서 통기타로 노래하고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에 출연하게 됐는데 그날이 마침 1월 6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모르르는 번호로 ‘오늘이 김광석 님 기일이다. 그러니 김광석 노래 하나 불러주지’라는 문자가 왔다. 처음엔 휴대폰에 번호 저장이 안되어 있는 지인이 보낸 줄 알고 노래를 불렀다. 나중에 방송이 끝나고 전화를 걸었더니 없는 번호더라”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경민은 이어 “고객의 요청으로 착신이 금지된 것도 아니고 아예 없는 번호라는 메시지가 들렸다”라고 의아해하며 “아직까지도 내 인생의 미스터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국진은 “세상엔 참 이런 일들이 많다”라며 다소 진지하게 받아들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