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상화 선수.ⓒ 연합뉴스
김연아만 동계올림픽의 여제(女帝)가 아니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탈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빙상 여제 이상화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주최하는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500m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이상화는 한국시간으로 2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36초99로 통과하면서 빙상 여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초반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불안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0의 기록으로 끊으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불안도 잠시, 이상화는 경기 중반 이후 오히려 가속도를 붙이면서 주의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500m에서 정상을 되찾은 이상화는 이어진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14초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전날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을 다시 0.2초 앞당겼다.
이상화는 이날 선전으로 종합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