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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1·함부르크)이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7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23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집어넣은 뒤, 후반 1분 데니스 아오고의 역전골까지 도와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함부르크는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9위에 올라섰다.
이날 함부르크는 라이벌 브레멘을 맞아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헌납하는등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한골을 허용하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전반 23분 손흥민이 왼쪽 코너 사각지대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브레멘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손흥민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함부르크는 조금씩 평소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함부르크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데니스 아오고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 골 역시 손흥민의 작품이었다.
손흥민은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패스해 아오고에게로 보냈고, 아오고는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살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성공시켰다.
후반 7분, 3번째 골(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까지 터뜨린 함부르크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따라붙은 브레멘을 제치고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함부르크가 기록한 세 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44분, 팬들의 환호 속에 교체됐다.
지난 시즌 5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올 시즌엔 19라운드 경기만에 '7호골'을 달성하며 한층 원숙해진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골닷컴은 이날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고, 여타 현지 스포츠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상을 높이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