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련 글 없으나 종북적 성향 글들은 남아 있어
  • “경고합니다. 김정일 동지를 비방하는 글을 쓴 분들은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한 목사님도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일 지도자 동지는 위대하신 민족의 지도자 동지입니다.
    이 분을 비난하시고 욕하시는 것은 한민족을 욕하는 것과 같습니다.
    김정일 동지를 비난하거나 욕하는 글은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유념하기 바랍니다.”


    북한 사이트나 '우리민족끼리' 등의 경고문이 아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자칭 시민단체’ 게시판을 관리하던 사람이 올렸던 글이다.



  • 유머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저장소’의 이용자는 ‘한국진보연대(http://www.jinbocorea.org)’의 게시물 캡쳐화면을 올린 후 “이래도 종북세력이 없느냐”며 흥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이 게시글은 남아 있지 않다.
    ‘일베’ 이용자가 캡쳐한 문제의 글은 2010년 7월 23일 올라온 것이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이 항의하자 관리자가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관련 댓글만 일부 남아 있다.

    문제의 ‘경고문’이 없다고 해서 종북 성향의 게시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회원이 아니라도 글 내용을 볼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서만 ‘김정일’ ‘김정은’ ‘동지’ 등으로 검색하면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이나 주체사상 학습 자료들이 가득 나온다.

    특히 김정일이 죽은 뒤에는 김정은을 찬양하는 각종 ‘교양자료’들이 상당수 검색된다.



  • 한국진보연대는 한충목 씨와 박석운 씨가 상임대표를, 한상렬 씨가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2006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속칭 전국연합)'이 '대선 투쟁을 위해 발전적 해체'를 해서 만든 단체다.

    지금까지 한미FTA반대, 광우병시위,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비정규직 철폐운동, 쌍용차 사태, 한진중공업의 '자칭 희망버스' 시위 등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이명박 정권 타도’를 외치며 각종 시위에 참여했다.

    사이트에서 밝히는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618-40 풍민빌딩 2층.
    하지만 포털 지도의 '거리뷰'에서는 엉뚱한 사회단체 사무실만 나와 네티즌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