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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VS. 이외수..초유의 온라인설전
'에로티시즘' 소설가로 유명한 마광수 연세대 교수가 소설가 이외수를 '대놓고' 공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광수 교수는 최근 자신의 비공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개인적으로 이외수를 조금 아는데 그 사람이 점점 싫어진다"며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 놓은 개똥철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외수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더 그 사람이 싫어져요.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 놓은 글이라서요.
질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고생하다 성공(?)했다는 지 자랑에다 깊이 없는 개똥철학을 버무려놓은 글들이죠."나아가 마 교수는 "이외수는 글 자체를 못쓴다"며 "(이같은 사람을 지지하는)한국 독자들이 한심하다"고 밝혔다.
"문장 자체도 정말 못썼구요.
젓가락 글씨도 치졸한 서체입니다.
한국 독자들 정말 한심합네다. 오호.....통재라..."마 교수는 얼마 전 도마 위에 오른 이외수의 '감성마을'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자신이 화천에서 살아서 잘 아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라며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 X에게 호화주택을 지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 X 호화 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 나으리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나는고나."이외에도 마 교수는 이외수의 '학력'을 거론하며 "무식이 철철 흘러넘친다"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외수 옹은 전문대학(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
"학력은 그래도 중요합니다.
이외수 옹의 저서마다 철철 흘러넘치는 무식함은 그의 학력을 드러내줍니다." -
이처럼 이외수의 언행을 조목조목 비판한 마 교수의 글은 '이외수 감성마을 퇴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윤정훈 목사(@junghoonyoon)의 트위터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특히 일부 유머사이트나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이 글이 '화두'로 떠오를 정도로 온라인상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베보다 못한 인간은 안 건드린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마 교수는 급히 진화에 나섰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은 개인적 글이었다"며 "실언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현재 '온라인상 디스'로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은 91년 '에로틱 아트전'을 함께 열었던 인연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