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판 중인 음료수의 상당수가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에서 과일주스가 이온·섬유음료나 탄산음료, 어린이 음료보다 치아 부식을 더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진보형 교수팀은 21일 과일주스, 이온·섬유음료, 탄산음료, 어린이음료 등 4가지 범주에 해당하는 시판음료 7개 제품의 산도와 치아 부식 발생 가능성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측정 결과 오렌지주스에 노출 시킨 치아 부식이 가장 심했고 이어 레모네이드 주스, 사과 탄산음료, 어린이음료, 이온음료 등의 순이었다.

    치아부식은 순수하게 먹는 것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말한다.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됐다.

    진보형 교수는 "평상시 캔 음료를 달고 산다면 치아 부식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음료를 마시더라도 한꺼번에 마시거나, 다 마신 뒤 물로 입안 구석구석을 씻어내는 게 치아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