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사진' 유출로 '낙찰가' 수직상승
  • 유명 경매 사이트에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린 영국 여성이 대박을 터뜨렸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12일 영국 옥스퍼드쉐어에 살고 있는 에이미 존스(21)가 오래된 중고 원피스를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올렸다가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다"고 보도했다.

    실수로(?) 검은색 브래지어만 입은 채 찍은 나체사진을 경매 사진으로 첨부한 것.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 존스는 문 옆에 달린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친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나체'를 전세계에 공개하게 된 에이미 존스는, 며칠 만에 미국 호주 등지의 네티즌들로부터 '팬레터'까지 받는 국제적 명사(?)로 등극했다.

    에이미의 알몸 사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에이미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해시태그'마저 등장했다.

    뒤늦게 심각한 상황을 깨달은 에이미 존스는 이틀 후 기존의 나체사진을 내린 뒤, 점퍼로 몸을 가린 매물사진을 다시금 이베이에 올렸다.

    "전 세계 사람들이 내 누드를 봤을 거란 생각에 정말 수치스럽더라구요.
    뒤늦게 해당 업체에 얘기해 사진을 내렸지만 이미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일각에선 '에이미 존스가 의도적으로 알몸 사진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누드사진 파문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은 에이미 존스 자신이다.

    해당 드레스의 경매가는 초기 15.99파운드(약 2만7000원)에 불과했으나, 나체사진이 입소문을 타면서 낙찰가는 16만488파운드(2억70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