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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로 불리는 이상화(24·서울시청)가 또 한번 이름값을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자신의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이상화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록은 이상화가 지난 2009년 ISU 월드컵대회에서 세웠던 한국신기록 37초24을 0.25초나 앞당긴 것.
이는 지난해 1월 중국의 위징이 달성했던 세계신기록(36초94)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호기록'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상화가 올시즌에서만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점이다.
1차 대회, 4차 대회, 5차 대회 500m를 모두 석권했던 이상화는 이번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정상을 차지함에 따라, 현존하는 선수 중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상화는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를 700점 쌓아, 2위인 독일의 예니 볼프(436점)와의 격차를 264점으로 벌렸다.
여자 1000m에도 출전한 이상화는 1분15초38로 14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