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뜻에서 시작한 브랜드 숍.
    초기에는 3,300원으로 상징하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아직 합리적인 가격이긴 하지만 기능이 좋아지고 성분도 다양해지면서 가격이 슬슬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성이라도 하듯 최근 브랜드숍들은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초기의 상징적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인기 품목을 대용량으로 내놓았다.

    그렇다면 브랜드숍 초심 제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더샘은 상징 가격인 3,300원에 대용량,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는 ‘빅 브라더’라인을 출시했다. ‘큰형님의 넉넉한 마음을 담았다’는 콘셉트로 ‘핸드크림’과 ‘수딩 젤’, ‘클렌징 티슈’를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빅 브라더 오트밀 핸드크림(300ml/3,300원)'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오트밀을 기본으로 검은콩, 검은깨, 녹두, 쌀을 더한 오곡 성분이 건조한 손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미샤는 이달 초 1만원대 베이직 스킨케어 ‘슈퍼 아쿠아’ 라인을 재정비했다. ‘슈퍼 아쿠아’ 기본 라인은 스킨과 에멀젼이 9,800원, 크림과 에센스 등도 1만원 초반대이다. 저렴하면서 우수한 품질로 초기 브랜드숍으로 고객들을 이끌었던 대표 제품 중 하나로, 지금까지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이니스프리는 ‘좋은 성분에 착한 가격’ 아이템이란 콘셉트로 ‘내추럴 솔루션 스킨케어’ 라인 5종을 작년 말 출시했다. 특히 250ml의 대용량과 9,500원이란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로즈 매끈결 스킨’이 대표제품. 이 제품은 천연 유래 성분 93%를 함유해 매끈하게 피부결을 정돈해준다.

    이 외에 스킨푸드는 베스트셀러인 ‘블랙 슈가 마스크(100g/7,700원)' 가격을 8년전 출시 당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 인기 제품 가격도 출시 당시를 고수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은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상률이 크기 때문에 기존 가격 유지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출처 = 더샘, 미샤, 이니스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