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실력자'는 여전히 張性澤, 김정은은 '꼭두각시'다

    李東馥    
     
    김정은은 여전히 꼭두각시이고 ‘최고실력자’는 張性澤이다

    <중앙일보>는 3일 북한의 ‘實勢’ 張性澤의 공개행사 출현 빈도와 출현 양식을 토대로 그를 ‘王’格인 “김정은 다음의 최고실력자”로 평가하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 기사는 誤報다. 사실은 거죽으로는 ‘최고실력자’로 行步하고 있는 김정은이 아직도 아무 실권이 없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張性澤이 막후의 ‘최고실력자’로 꼭두각시인 김정은의 一擧手一投足을 여전히 통제▪조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옳다.

    張性澤은 김정일의 누이로 김정일의 遺言 관리자인 그의 아내 김경희를 등에 업고 김정은의 後見人의 위치에서 김정은의 一擧手一投足을 ‘輔弼’(?)하고 있지만 김정일 사망 후 1년 이상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김정은에게 全權을 移讓하지 않고 있고 또 언제 移讓할 지, 또는 과연 移讓하기는 할 것인지가 분명치 않다는 데서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김정은과 張性澤 사이의 권한 관계가가 유동적인 상황이 지속되는 한 북한의 김정일 후계체제는 여전히 안정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의 통일연구원 등 관변 연구기관과 일부 관변 학자들이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리즘의 極致를 보여준다. 두 달 후에 출범하게 될 朴槿惠 정부는 대북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북한 권력체제의 推移를 보다 면밀하게, 그리고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하여 평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