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유력인사 호남홀대론에
    네티즌들 "근거없다" 반박

    네티즌들 근거 자료 제시하며 반박...
    "경제적 불균형은 해소, 오히려 정치적 고립 자초"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이번 대선 직후 광주전남 주요 인사들이 호남차별과 호남 홀대론 주장을 펼친 것과 관련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박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일보>가 지난 31일자 기사에서 ‘새정부에 바란다, 61인의 소망’ 이라는 제목으로 광주전남 각계 인사 61명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면서 일부 인사들이 호남소외론과 차별론을 부각시키자 이에 따른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광주일보>가 보도한 이들 인사들의 발언내용에는 '호남차별'과 '호남소외' 라는 단어들이 주로 언급되어 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우윤근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호남에 대한 어떤 차별도 안된다. 지역인사를 고루 등용하고 호남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국가정책 대폭적인 예산지원을 요구한다”라고 발언했다.

    김보현 광주 광역시의원은 “제 18대 대선은 반세기 이상 지속한 차별과 소외에 대한 호남인들의 상처가 얼마나 큰 가를 보여준 선거였다 새정부는 호남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주영순 전남도당 위원장도 "역대 정부처럼 호남 차별 홀대의 과오를 반복해선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인사들의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2009년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자료 등을 근거자료로 제시하며 노무현 정권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권에서도 호남지역 예산이 타 지역에 비해 많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 이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광주전남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비중은 2008년 기준으로 광주가 2.6% 전남이 16.5%로 대구 2.2% 경북11.4%에 비해 오히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 출범이후 2009년 30대 선도사업 프로젝트 관련 예산비중을 살펴보면 호남권(광주전남북)은 총 5권의 사업에 2008년에 비해 9,479억원이 증가한 1조 8,438억원인 반면 부산·경남권을 제외한 대구경북권의 경우 전년도 314억원에 비해 2,508억원이 증가한 2,82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09년 전남권과 경북권에 건설된 고속도로 건설 관련 예산 비중 역시 전남이 3구간에 총 7,821억원, 경북이 3구간에 1,753억원 인 것으로 밝혀져, 경북에 비해 전남에 훨씬 더 많은 SOC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호남 지역 역차별? 더 이상 못 참겠다 국고를 저렇게 퍼줘도 지들이 말아먹고 할줄 아는건 오로지 선동질에다 이명박 탓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강원도, 경북북부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모르겠다"면서 "광주 젊은 애나 엄마들 같이 젊은 층도 근거없는 피해의식에 젖어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은 이와 관련 "이번 대선에서 드러났듯이 호남홀대는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특정정당 후보만을 지나치게 고집함으로써 정치적으로 고립을 자초한 면이 훨씬 크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그런 억눌린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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