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대변인, 당사서 브리핑 "반인권적 의식과 몰상식" 반발"국정원女 인권유린한 민통당 아니면 이런 발상 못했을 것"
  • '사람이 먼저다'라고 말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이 카카오톡 플러스를 통해 보낸 투표독려 홍보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홍보물은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가 만든 것으로 문재인 후보측은 17일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해 문 후보의 공식 ‘카카오톡 플러’와 친구를 맺은 52만명에게 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물에는 선거기표 도장에 찍힌 한 남자가 기절한 듯이 대자로 뻗어있다.

    홍보물 한 가운데엔 "불만있으면 찍어"라는 글이 있고, 그 밑엔 '응징할 대상', '뽑히지 않아야 할 놈' 등 경쟁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12월 19일, 도장으로 놈들을 응징해 주세요.
    최소한 뽑히지 않아야 할 놈이 뽑히도록 놔두진 맙시다.
    최선이 없다면 차악으로 최악을 막아주세요.
    꾸준히 높은 투표율은 결국 정치인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번 대선에서 경쟁 상대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인 셈이다.

    이와 관련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의 반인권적 인식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투표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로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다. 국민의 주권행사인 투표행위를 경쟁상대를 응징하는 압살도구처럼 묘사한 민주당의 반인권적 의식과 몰상식은 홍보물을 보는 이로 하여금 혐오감이 들게 할 정도다."

    국정원 여직원 불법사찰과 감금 등 인권유린을 자행한 민주당이 아니면 누구도 이런 반인권적이고, 비이성적인 투표 독려 홍보물을 만들 발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긴다면 노무현 정부 시절 우리가 목격했던 갈등과 대립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 이념편향적인 정치가 재현될 것이다."

    이상일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께선 내일 꼭 투표장에 가셔서 투표의 힘으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기 위해서는 인권유린도 서슴지 않는 반인권적 세력에 대해 꼭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