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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에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이영표ⓒ이종현 기자
이영표(35·밴쿠버 화이트캡스)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든플레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했다.
한국 축구는 성적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감독을 바꾸면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감독을 바꾼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고 결정권자들이 본인이 있을 때 명성을 위해, 오직 성적 내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이런 식이라면 매번 7위부터 16위 팀 감독은 매번 감독이 바뀌어야 한다. 근본적인 시스템이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영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축구계 현실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리그가 발전하려면 관중들이 축구를 보러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 보러 오는 것을 즐거워 해야 한다. 그러면 관중이 많이 오게 되고, 관중이 많이 오면 스폰서가 많이 생기고, 더 많은 중계권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더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바꾸는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축구발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과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이영표는 "이런 이야기 때문에 나중엔 아무도 나랑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것 같다"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