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원하는 安 수도권·2030 집중유세에 '맞불 '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집중 유세전을 펼친다. ⓒ 뉴데일리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집중 유세전을 펼친다. ⓒ 뉴데일리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박 후보는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집중 유세전을 펼친다.

    대선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는 16일로 예정된 TV토론 등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엿새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박 후보 측 이야기다.

    이날 제주도 방문은 1차 전국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계획됐다.
    박 후보의 제주 방문은 지난달 27일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 이후로 처음이다.
    국토의 최남단인 제주도와 ‘최대 표밭’인 서울을 하루에 몽땅 찾아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뜻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아 서귀포광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장 등 세 곳을 잇따라 찾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제주해군기지 민군복합관광미항 건설 ▲제주도 동북아허브 육성 등 제주지역 발전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귀경해 저녁 6시 40분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야간유세'를 이어간다.
    박 후보가 이날 제주에 그치지 않고 야간에 서울 일정을 잡은 데는 수도권에 부는 야권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수도권과 2030세대 등 박 후보의 취약계층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박 후보의 발길을 수도권으로 향하게 했다.

    타임스퀘어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서부권 거점지역에 해당한다.

    특히 이 곳은 박 후보가 지난 7월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곳으로 의미가 깊다.
    박 후보는 당시 결의를 상기시키며 ‘중산층 70% 복원’을 골자로 한 민생공약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문 후보도 이날 경기권 유세에 집중한다.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문화광장 인사유세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성남, 안양, 광명, 안산, 부평 등을 훑으면서 유세 강행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