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차 TV토론 때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입심'에 조금 밀리는 양상을 보였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0일 여의도 KBS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이 후보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공격이야말로 최선의 방어'임을 입증해보였다.

    이날 이 후보는 "박 후보께서는 지난 8월 토론에서 최저임금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오늘은 공부를 하고 오셨느냐"며 비아냥 거리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질문에 동요하지 않고 "지난 번엔 질문을 잘못 이해해 다른 답을 내놨던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모를리 있가 있겠느냐"고 맞받아 쳤다.

    이어 "대선후보 토론에 나와서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이 그건 얼마고, 저건 얼마고, 상대가 모르면 골탕 먹여야지 하는 태도는 바람직한 대선 토론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후보는 "최저임금은 4,580원"이라고 자신있게 밝힌 뒤 "대선후보 토론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을지 얘기하는 것만해도 바쁘다"며 따지기식으로 토론에 임하는 이 후보의 태도를 점잖게 꾸짖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