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북(從北) 논란의 근원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와 친북(親北) 성향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또 다시 힘을 합쳤다.
제18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10일 중앙선관위원회가 주최한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정희-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의 위기 관리 능력’ 질문과 관련, 박근혜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발언을 쏟아냈다.
이정희 후보의 발언이다.
“박근혜 후보는 18년 동안 청와대 살다가 81년 성북동 주택에 들어갔다. 이 집은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집이다. 박근혜 후보는 300평 넘는 집을 거저 받았다. 취득세 증여세 등록세 안 냈다. 이 집 팔아 장충동 갔다가 다시 삼성동으로 이사했다.”
“이렇게 산 사람이 박근혜 후보다. 청담동앨리스라는 드라마가 있다. 이 많은 아파트 중 내가 살 수 있는 집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박근혜 후보가 이 집이라는 단어에 무엇을 느끼는 지 궁금하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못 느낄 것이다.”
‘대통령의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의도된 네거티브였다.
문재인 후보도 다르지 않았다.
“늘 위기라고 하면서 국민 위협하고 또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는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통합할 수가 없다. 자기만 옳은 사람은 정말 위험하다.”
“부자감세, 4대강 사업 잘 보지 않았나. 지금까지 한결같은 자세로 대화하겠다. 공감하고 소통하겠다. 진보와 보수의 틀을 뛰어넘는 대통합을 이루겠다. 대통합 국민내각으로 시민의 정부 만들겠다.”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느낌이었다.이에 사회자는 “주제에 대한 답변을 해 달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이 아닌 ‘정공법’을 택했다.
박근혜 후보는 민생과 통합을 강조하면서 “신뢰와 통합의 정치로 100% 대한민국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