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대변인 “안도현의 변심이 부른 거짓말, 법적 조치 취하겠다”
  • 새누리당은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113억원 상환을 요구했다.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이다.

    “어제 문재인 후보께 2002년 불법대선자금 113억원을 갚으실 것을 촉구했다.
    검찰 수사에 앞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이회창 후보가 받은 불법대선자금의 10분의 1이 되면 대통령직을 내놓겠다고 했던 그 당시의 대선자금이다.”

    “당시 (이회창 후보가) 823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던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결단 아래 당사를 팔고 연수원을 팔아서 국가에 헌납함으로써 부채문제를 다 해결했다.”

    “그러나 세비를 줄여서, 국고보조금을 삭감해서라도 갚겠다던 민주당은 아직도 한 푼도 갚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대선정국에 의원세비 30% 삭감안을 제시하면서 눈 가리고 아웅, 국민을 위하는 척 엎고 넘어가려는 안타까운 몸짓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개인의 탈세에 대해서조차 공직에 임용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라고 분명하게 규정하셨다.
    하물며 이 문제는 개인의 탈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책임 있는 공당, 그것도 여당,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서 국민 앞에 약속했던 검찰수사와 관련된 불법대선자금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불법대선자금 113억원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국고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소년소녀 가장과 노숙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소외계층에 들어갈 예산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면 민주당은 113억원의 불법 대선자금만 떼먹는 것이 아니고 113억원의 국민세금을 떼먹고 113억과 비교할 수 없는 여리고 아픈 국민의 마음을 훔쳐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런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서민을 위하는 후보라 묻지 않을 수 없다.”

    “탈세를 질책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불법대선자금 113억원을 갚지 않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언제까지 불법대선자금 113억원을 갚을 것인가. 분명하게 해 달라.”


    박선규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안도현 선대위원장의 ‘거짓말’ 논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금 트위터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안도현 선거대책위원장께서 '박근혜 후보가 자택에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가지고 있다. 마치 나쁜 짓을 해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는 식으로 트위터에 올려놓고 있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관련해서는 과거 <시사매거진 2580>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박근혜 후보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고,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었던 사안이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문제제기를 했던 안도현 위원장, 그러지 말아주십사 부탁드린다.
    다 타버린 연탄재도 함부로 차지 말라고 하셨던 분이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를 인격적, 도덕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담아서 심하게 차버릴 수 있는지.
    국민의 사랑을 받던 한 시인의 변심이 진정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