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이 뒤집기 어려운 이유

    안철수의 문재인 지지는

    좌파 결집에 대응, 우파 결집이란 反작용도 부를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뤄진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서
    文이 앞선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趙甲濟

        

  • <매일경제신문>ㆍ<MBN>이 첫 TV토론 종료 직후인 지난 4~5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다자간(多者間) 대결 결과 박근혜(朴槿惠) 후보 지지율은 46.5%, 文 후보 지지율은 40.5%였다.
    지난달 28~29일 조사에서는 朴 후보 지지율 44.9%, 문 후보 지지율 42.0%로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였다.
    `앞으로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4.3%가 朴 후보를, 43.3%가 文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투표율을 고려할 때 安 전 후보가 文 후보를 지원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음주 초까지 文 후보 지지율 반등 여부가 승부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고 <매일경제 신문>이 전했다.

    朴 후보 지지층의 높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朴 후보의 현재 지지율에 3~5%p를 더해야 한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안철수가 문재인을 지지할 경우의 가상 지지율 조사에서 朴 후보가 리드 당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최악의 경우에도 朴 후보는 3~5% 차, 즉 80만~130만 표 차이로 이긴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대선전(大選戰)이 막판으로 몰리면 작용과 반(反)작용의 관계로 해서 변수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안철수의 문재인 지지는 좌파 결집에 대응, 우파 결집이란 反작용도 부를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뤄진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서 文이 앞선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않은 약 280만 명의 투표 의향 유권자들 가운데 약90%를 文이 확보해야 이길 수 있는데, 이들의 성향을 보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