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후 8시 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토론에서 "됐습니다" "다카기 마사오" "뿌리는 속일 수 없다" "저는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 출마했고 토론에 나왔습니다"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5일 홍보물에서 또 다시 비속어와 타 후보 비하문구를 사용해 비난을 받고 있다.

  • 5일 인터넷을 통해 퍼진 이정희 후보의 홍모물에는 "박근혜후보 떡실신시킨 이정희 후보"라고 적혀 있다. 맨 아래에는 "유사 여성대통령 후보를 조심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박근혜 후보로 보이는 실루엣을 그려 넣었다.

    4일 방송토론 이후 이정희 후보는 포털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정희 후보와 문재인 후보 지지층들은 이에 "박근혜 후보를 눌렀다"며 좋아하고 있지만, 다수 국민들의 시각은 싸늘하다.

    특히 이정희 후보가 토론 중 박근혜 후보의 부모까지 끌어들여 비난하는 것에 눈살을 찌푸리며 "자격이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정희 후보가 주장한 내용들의 사실관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노무현 정권이 업계 반대를 무시하고 중국 상하이차에 팔아넘겼던 쌍용차 문제를 이명박 정부 책임으로 몰아붙인 것, 노무현 정부 시절에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의 행동을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부분 등도 사실관계가 달라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듣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방송토론으로 오히려 박근혜 후보는 약간 이익을 보고, 문재인 후보는 존재감마저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정희 후보와 통진당 등은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우리 후보가 토론 가장 잘 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