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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상황이다.
지난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0.1%를 얻었다. 전날 49.4%보다 0.7%p 상승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45.1%로 전날보다 더욱 떨어졌다. 전날 기록은 45.9%였다. 0.8%p 하락한 것이다.
다자구도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49.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2.1%를 얻은 문재인 후보였다.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1.0%, 무소속 강지원 후보가 0.5%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7%에 달했다.
TV토론의 영향이 컸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전반적으로 보수층의 결집과 진보층의 지지층 이완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결국 이정희 후보의 과도한 공격적인 모습이 이정희 후보 본인에게는 미세한 상승효과를 보여줬지만 문재인 후보 지지율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효과로 나타났다.”
“야권 입장에서는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는 2차 TV토론부터는 1차 때의 전략을 수정하지 않으면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기 어렵지 않겠느냐.”
갈 길이 먼 문재인 후보가 ‘이정희 역효과’를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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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만하지 않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 내용이다.ㅇ 판세 분석
D-13일, 선거일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중반전이다. 현재 판세부터 말씀드린다. 현재 판세는 박근혜 후보가 앞서 나가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제가 지난 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될 때 한 2~3% 앞서 간다고 했는데 지금은 저희의 분석이나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분석이나 5~6%정도 앞서 나가는 것 같다.
분명히 수치상 일주일 사이에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다만 이것도 대부분의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내 수준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
이처럼 격차가 벌어진 것은 박근혜 후보의 개인 경쟁력, 그리고 정치공학적 접근 없이 민생을 강조한 선거운동, 국민대통합 노력의 결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재인 후보의 한계 등을 들 수 있겠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지역유세가 계속되면서 잠자고 있던 지역표심을 꿈틀거리게 한다는 분석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만하지 않는다. 선거판이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국민만을 보며 민생만을 생각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ㅇ 호남판세 관련
어제 박근혜 후보가 호남 방문했다. 저도 고향인 목포에 가서 찬조유세를 하고 왔다.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노무현 정권의 시즌 투, 즉 속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았다.
물론 아직 다수의 호남 분들은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는 않았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라졌다. 특히 호남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호남 분들이 민주당에 대한 부채의식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호남인들도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점차 늘고 있다.
5년 전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8.9%를 얻었다. 이번에는 두 자리수, 즉 10%이상을 얻는 것이 목표다. 생각 같아서는 20% 가까이 얻었으면 한다.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라고 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정운천 도지사 후보가 18%대를 얻었다.
우리의 바람은 호남에서 새누리당 지지표가, TK 즉 대구 경북에서의 야당 지지표 정도 나오는 것이다. 참고로 두 지역의 인구는 비슷하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가 지원에 나설 경우 1%p 차이의 초박빙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매일경제>와 MB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냐’고 물었더니 박근혜 44.3%, 문재인 43.3%로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