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과 인터뷰서, 북한 대선 공작 단호한 대처 천명“큰 영향 끼치지 못할 것, 북한도 이제 변화해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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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시작된 북한의 ‘공작’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특히 이 같은 북한의 선거 개입시도가 과거와는 달리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북한은 역대 선거 때마다 개입을 해왔다. (그러나)북한이 대선 전에 미사일을 쏠 지는 확실치 않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더라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앞서 북한이 오는 10일∼22일 사이에 실용위성을 운반로켓에 실어 발사하겠다고 전날 밝힌 것을 우리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공작’으로 규정한 셈이다.북한의 공작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북한이 선호하는 후보가 있을 수 있지만 (선거에서) 영향력은 없을 것.”북한의 움직임이 과연 어떤 특정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는 일침이다. 실제로 북한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이명박 역적패거리당의 후보라며 비난하는 반면,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북한의 선거 개입 시도에 항상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북한은) 지난 2007년 내 선거 때도, 최근 총선에도 개입했지만 오히려 우리 국민의 대북 인식만 악화시켰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해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대비태세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할 것.”또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북한은 김정은과 같이 젊은 지도자가 나와 변화의 기회를 맞고 있다. 북한은 핵을 갖고 어렵게 살 것인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와 번영의 길을 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있다.”“분명한 것은 이전과 달리 시간이 북한의 편이 아니라는 것.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주민생활은 아주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도 (북한이) 민생에 중점을 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독일의 통일은 예상됐던 것이 아니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는데 뜻밖에 왔다. 동서독과 남북한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라도 (남북 통일이) 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